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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경매 절반이 빌라…보금자리 위협받는 서민들

2020-10-20 매일경제

조회 2,697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이달 경매물건 7000건 분석

서울 강서·양천 빌라 쏟아져
다주택자 규제 강화한 여파

제조업 불황 장기화 영향에
김포·인천·하남 공장 매물로

지방 경제도 먹구름 가득
창원 상가 무더기로 경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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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서울 빌라 `갭투자`가 성행한 후유증으로 서울에서 빌라 경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다주택자 보유세가 대폭 오르면 빌라 경매 건수가 더 많아지면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김포,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 년간 불경기로 인해 소규모 공장과 지식산업센터 경매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경기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전국 기준 월평균 경매 건수가 4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업의 메카였다가 제조업 고용위기가 본격화된 창원, 거제 등은 경매 물건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서울은 경매 물건 중 빌라가 압도적인 건수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공장 매물이, 지방 도시에서는 상가 매물이 많이 나왔다.

19일 매일경제가 한국부동산경매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이달 물건 6981건(전국 기준·감정평가액·대지면적이 불명확한 건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매 물건 526건 중 268건이 연립·다세대 주택(통칭 빌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율로 치면 50.9%에 달한다. 이는 전국 경매 물건 중 빌라 매물이 22.2%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빌라 밀집지역이 많은 서울 강서구가 49건으로 경매 매물이 가장 많았고 양천구(34건), 강동구(28건), 관악구(25건) 순이었다.

한 빌라 중개업자는 "신축 빌라에 투자하는 많은 사람이 자금 여력이 적은 서민인데 갭투자로 2000만~3000만원 정도에 소유권을 가져간 것"이라며 "만일 다음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빌라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경우 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7월까지 빌라가 경매로 넘어가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사례가 2169건이고, 미반환 금액만 1097억원에 달했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갭투자를 많이 한 다주택자 중 자금 융통이 원활히 안 되는 사람들 위주로 주택 경매 물건이 나오는데, 보통 빌라가 많다"며 "내년에 다주택자 보유세도 큰 폭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빌라 매물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세입자의 빌라 전세보증금을 지키고자 `연립주택 전세보증금 보증보험 의무화`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빌라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장, 상가 등 부동산 경매 매물이 나날이 늘고 있다. 법원 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매 처리 건수는 6만2603건으로 지난해 동기(5만9616건) 수준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과 9월 각각 2주간 법원이 휴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경매 처리 건수는 더욱 증가한 것이다. 공장 매물은 주로 경기 김포, 인천 서구 등 수도권에서 많이 나왔다. 다만 매물 개수가 아니라 평균 가격을 보면 전남(57억원), 충북(24억원)으로 경기(13억원)보다 높았다. 수도권은 지식산업센터 소규모 공장 위주라면, 지방은 대규모 산업단지용지 내 공장이 경매로 나오기 때문이다.

상가 매물은 창원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29건), 평택(24건), 목포(2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연구원은 "보통 수도권 상가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법원 경매 단계 이전에 빚을 대신 갚아주고 인수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반면 경기가 안 좋은 지방 도시들은 공실 우려 등이 있기 때문에 경매 물건도 많고 낙찰가율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9월 기준 창원지방법원에서 경매로 매각된 상가 1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52%(평균 매각가 19억7084만원)에 불과했다. 감정가의 절반에 낙찰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낙찰가율은 무려 99.2%에 달했다. 제주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호텔 경매 물건이 많았는데 `분양형 호텔`(개인이 일부 호실을 소유하는 것) 매물이 대다수였다. 문제는 앞으로다. 보통 빚을 연체한 지 2~3개월이 되면 채권자(보통 은행)가 경매를 신청하게 되는데 행정 절차를 거치면 최소 7~8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본격화한 게 지난 2월인 점, 그리고 법원이 한 달 이상 휴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정도부터 경매 물건이 쏟아질 수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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