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진눈깨비와 매서운 추위가 섰습니다.

성급한 초겨울이 제법 센 놈을 택했습니다.

기선제압 하듯,

등장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미적미적 대며 버팅 기던 가을 끝자락이,

'앗 뜨거 라' 하며 줄행랑을 칩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건의 대형 악재에도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돌아 섰습니다.

 소비자 체감경기 지표가 넉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가격과 관련한 기대심리는 석 달째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10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앞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무리한 대출로 아파트를 샀다가 이자를 감당 못한 이른바 '하우스 푸어'의 매물이 경매시장에 쌓이고 있습니다.

거래실종 상태가 길어지면서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아 빚어진 가슴 아픈 사태입니다.

하지만 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낙찰가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낙찰가율은 1월 83.80%를 기록한 이후 줄 곳 낮아지다가 9월 76.39%를 찍은 이후 10월부터 반등세로 돌아 섰습니다.

10월은 77.82%, 11월 26일 현재까지 79.50%로 2달 연속 상승셉니다.

낙찰가율이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앞으로 부동산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해석으로 비춰집니다.

 강남재건축에만 국한되던 매수세가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산되어 갑니다.

중소형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점차 옮겨 붙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도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전세 값 폭등으로 무주택자들이 중소형아파트의 매입에 나서고, 기존 중소형을 판 집주인들은 중대형으로, 강남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집값 바닥 론에다 내년 수급불안에 따른 집값 상승전망에 힘입은 대기 수요가 매수세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11월 들어 둔촌주공에서 팔린 건 16건입니다.

10월 28건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 4월~9월까지 월별 거래 건수로는 최고치입니다.

가격 또한 10월에 비해서도 1000만~2000만원 올랐습니다.

7~8월 바닥 거래가 대비는 5000만원 전후 상승한 가격입니다.

상승세를 회복한 시장에서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매수세의 영향으로 거래빈도가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오르는 추세가 확연합니다.

매물은 극히 드물고 그중 낮은 가격대 매물은 어김없이 팔립니다.

높아진 미래가치에 힘입어 명품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한국의 주택가격과 거래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구가 줄고 주택보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지원과 공급 부족으로 내년도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길은 열렸습니다.

꽉 막혔던 물길이 , 그래서 쾨쾨한 냄새를 풍기며 골치를 앓던 것이,

시원스레 물꼬를 텄습니다.

아직 기세가 매섭지는 않지만 막 탄력을 받을 참입니다.

시련이 길고 고단한 길을 달려온 탓에,

이제 겨우 힘을 낸 초보 기세인데도 쉽사리 꺾이지 않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며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대형 악재도 결국 그 기세 앞에는 무릎은 꿇고 말았습니다.

 오르는 기세에 그들은 중과부적(衆寡不敵)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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